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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3. 29】“배움의 즐거움에 삶이 정말 행복해요”/열린마당- ‘놀다, 웃다, 나누다’ 익산시평생학습관 가보니
언론사:익산열린신문
스마트폰 활용 등 30개 프로그램에 350여명 참여 배움의 열기 가득
옛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분위기 쾌적…옥상정원 새 명소
“선생님 ‘ㄹ’, ‘ㅂ’자 쓰기가 어려워요. 다시 한번 가르쳐주세요.”
“이렇게 살짝 눌러줘야 글씨에 각이 나오죠. 힘 조절이 중요해요.”
24일 오전 캘리그라피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익산시평생학습관 2층 세미나실. 수강생의 질문에 강사가 친절히 글씨 쓰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 12명은 눈을 크게 뜨고 강사의 손놀림을 유심히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같은 시간 여름실에서는 ‘예뻐지는 셀프 메이크업’ 수업이 한창이다. 또 ‘나만의 브이로그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멀티미디어실에서도 수강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느라 여념이 없다.
캘리그라피 강의실에서 만난 수강생 A씨는 “초등학교 시절 붓글씨를 배울 때는 하기 싫었는데 강사 선생님이 잘 가르쳐 줘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열심히 배워 작품전시회도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씨는 “화요일에는 정원가꾸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전통민화 수업 신청이 늦어 다음 학기에는 꼭 배우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지난해 10월 옛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익산시평생학습관(명예관장 김진대)이 시민들의 배움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익산시평생학습관은 ‘놀다, 웃다, 나누다’를 슬로건으로 나를 위한 글쓰기, 마음나눔 미술치료, 하우스정원 원예, 캘리그라피, SNS로 소통하기, 온라인 강의 편집 기술, 팝에서 배우는 영어회화교실, 스마트폰 활용교실, 한글교실, 왕초보영어교육 등 30개 프로그램에 약 3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료 프로그램은 주 1회씩 4개월 동안 운영되며 수강료는 월 만 원, 총 4만 원이다. 한글교실 및 왕초보영어교육 등은 주 2~3회 운영되며 기초문해 프로그램은 무료다. 국가유공자와 65세 이상은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되는 중학학력인정과정 프로그램은 3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면, 검정고시 없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력인정서가 주어진다.
지난 2월 22일에는 시 직영으로 운영되는 익산행복학교 제1회 중학과정, 제2회 초등과정 졸업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추억을 한가득 담은 수학여행도 다녀왔다.
1층에 자리한 학습카페.
익산시평생학습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약 1천77㎡(약 326평) 규모다.
1층은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웬만한 커피숍보다 깔끔하고 아늑한 학습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수강생들과 시민들은 이곳에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 ‘오늘도 봄’, ‘한 여름 밤의 꿈’, ‘어느 멋진 가을날’ 등 계절 이름을 딴 강의실 3개가 있다. 평생학습관을 운영하는 직원 사무실과 관장실도 있다.
2층에는 멀티미디어실, 커뮤니티실, 세미나실, 제4강의실(겨울이 온다해도), 퓨처홀, 동아리실, 자유공간(사이)가 있다.
멀티미디어실에는 24대의 컴퓨터가 배치돼 있어 컴퓨터교육이 진행되며, 퓨처홀에는 강사진들의 비대면 교육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복도 곳곳에는 수업 장면과 문해학습자들의 수학여행 사진을 모은 사진첩이 비치돼 평생학습관의 위상을 더해 준다.
압권은 3층 옥상정원이다.
문을 열고 옥상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신선한 바람결이 느껴진다. 탁 트인 전경은 눈의 피로를 씻어준다. 옥상에 마련된 화단의 나무와 꽃들은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다. 4~5월이 돼야 푸르름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옥상에 마련된 탁자에서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도시락을 가져온 수강생들은 점심식사도 한다. 평생학습관 모든 시설은 수강생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김진대 명예관장 “평생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읍면동 찾아가는 늘배움터 운영”
“우리 사회는 지식과 기술의 순환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요. 평생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김진대 익산시평생학습관 명예관장은 “코로나가 무서워 평생학습관 문을 닫고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며 “거리두기와 방역 준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규모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에는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시민이 약 3만 명에 이릅니다. 20세 이상 성인 인구 수의 약 12.9%죠. 평생학습관은 의무교육을 미이수하신 시민들을 위해 문해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한글교실, 초등·중학 학력인정과정, 왕초보영어교육, 스마트폰 활용교실 등 46개 프로그램에 4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생학습관은 마을 주민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신청하면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읍면동 찾아가는 늘배움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관장은 “학습은 즐거운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관장은 “소규모 인원이 신청해도 찾아가는 방문형 문해교실 ‘배달학당’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주말학당’을 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